LG그램 15인치 15Z980-HA76K 가벼움과 성능, 디자인 모두 갖췄다.

LG그램 15인치 15Z980-HA76K 가벼움과 성능, 디자인 모두 갖췄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기 시작했다. 봄이 온다는 건 새로운 것이 시작된다는 뜻. 보란 듯이 각종 소셜 사이트에는 신학기를 맞은 새로운 전자제품 판매광고로 가득하다. 이 기간에 많은 컨슈머들이 기다렸다는 듯 제품들을 구입한다. 파격세일과 각종 추가 사은품들이 겹치면 닫혀있던 지갑이 열리는 건 당연지사. 과거를 회상해보면 필자가 대학교 1학년 입학 당시 이맘쯤 부모님께서 새 학기 선물로 노트북을 사주셨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그때도 LG 노트북이었던건.. 우연일까?

 이번 LG 그램 15인치 15Z980-HA76K 노트북은 회사 업무용 및 블로그 작업용으로 사용하고자 구입 하였다. 어디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가볍고 성능좋은 그런 멀티 노트북이 필요했다. 모든 조건을 따져보다 보니 큼지막한 화면과 만족할만한 스펙을 갖춘 LG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에 LG 그램만의 깔끔한 외관까지 더해져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노트북 성능만 놓고 보자면 LG보다 삼성이 우위지만 노트북 디자인은 삼성보다 LG가  깔끔하고 좋은것 같다. 

 한가지 고민이었던 건, 19년형 그램과 18년형 그램 중 어떤 모델을 구입할 것인가...였는데 막상 비교를 해보니 성능 차이는 거의 없었다.(밑에서 설명하겠지만 무선 기가인터넷 지원 차이뿐) 거기에 15Z980-HA76K 모델은 디스플레이 터치 기능이 지원이 되는 데다가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하니 구매를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인치/ CPU/ 램/ SSD 의 구성에 따라 제품 모델명이 다르니 확인 하시고 구입해야 한다.)

 노트북 구입은 '쿠팡'에서 진행하였다. 그 이유는 주문한 다음 날 도착하는 '로켓배송' 시스템과 혹시모를 불량에 대비해 교환을 신속하게 진행해주는 점을 고려해서다. 직장인이기에 혹시 모를 문제로 시간을 내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소셜주문이라 배송 중 파손에 대한 걱정도 조금 있었는데 생각보다 뽁뽁이 포장이 잘 되어있는걸 보고 만족스러웠다. 포장이 만족스러울지라도 제품 파손이 있을수 있으니 언박싱하면서 꼼꼼히 살펴볼것! 항상 새로운 제품 언박싱할때는 소소한 떨림이 있다.

 LG그램 노트북 박스에는 그램의 장점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놓은 그램의 모습에서 제일 먼저 느낄 수 있었던 건 노트북의 '얇은 두께'와 '가벼움' 이었다.

 그램에서 밀고 있는 건 노트북의 무게와 두께인데 실제로 그램은 고성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16.8mm의 두께와 1.08kg의 가벼움을 자랑한다.

<화이트 색상 바탕의 LG그램 박스가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초기 그램 출시 당시 무게단위(g)를 노트북 브랜드로 '가벼운 무게'를 강조하며 출시되었지만, 이제는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맞추다보니 1kg가 넘는 '그램'이라는 이름이 맞지 않는 노트북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고작 1kg의 무게 속에 이렇게 고사양 성능을 탑재한 노트북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랍다.

봉인 라벨이 훼손되어 있을 경우 구성품의 결손 또는 이상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2018년 11월 중순에 제작된 LG 그램 15인치 15Z980-HA76K 모델.>

 박스를 오픈하면 이렇게 순백의 스노우 화이트 그램의 우아한 자태가 나타난다. 그램 색상은 화이트 말고도 그레이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화이트톤이 그램의 이미지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상단에 노트북을 들어올릴수 있도록 비닐 패치가 준비되어 있다. 가볍게 당겨주면 그램이 올라오게 된다. 기본적으로 그램 외부에 필름이 부착되어 있는데 가볍게 떼어내 주도록 한다. 여기서 필요에 따라 그램 전용 필름을 구입하여 부착해주면 된다. 필자는 '힐링 쉴드'에서 액정보호 필름과 상판보호 필름을 구입하여 부착하였다. 각종 소셜에 필름을 판매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매장 가서 깔끔하게 부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램을 꺼내고 나면 안쪽에 구성품들이 함께 들어있다.

 제일 기본적으로 그램 매뉴얼 설명서와 충전기, 각종 안내서와 그램 전용 키스킨 그리고 가죽 파우치가 함께 들어있다. 충전기는 생각보다 커서 조금 불편할 것 같았지만 몇 번 사용하다 보니 그렇게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 키스킨은 걸리적거리는 게 싫어서 박스안에 그대로 넣어 놓았고 가죽 파우치는 그램을 가지고 나갈 때 항상 넣어 어서 가지고 다닌다. 

 LG 그램은 16.8mm의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양방향에 USB 3.0포트와 충전 단자, HDMI 단자, Micro SD 슬롯 그리고 차세대 포트인 ThunderBolt 3 단자를 지원한다. USB 3.0포트는 어느 주변장치와도 호환을 이루고 이동식 저장장치에 빠른 전송을 지원한다. 그램의 장점중 하나는 ThunderBolt3(썬더볼트3)를 지원한다는 점인데, 40Gbps라는 엄청난 속도로 데이터 전송과 동영상 출력, 그리고 스마트폰의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그램의 약점으로 뽑히는 그래픽카드의 부재를 썬더볼트3를 통한 eGPU(외장 그래픽 카드) 연결로 고사양 게임 플레이와 영상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끊임없는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 유선 LAN 연결이 필요할 경우 썬더볼트3 단자에 LAN 어댑터를 연결하여 사용한다. 

 

 필자가 구입한 그램은 15인치 모델이다. 그 전에 쓰고 있던 삼성 노트북은 화면이 너무 작아서 사용하기 불편했다. 그래서 이번엔 조금 넓은 화면을 사용하고 싶었다. 과거 LG XNOTE를 사용했었을 때 화면크기가 큼지막해서 만족스러웠던 경험도 선택에 한몫한 것 같다. 

 LG 그램은 정확한 sRGB 96% 색재현으로 PC를 통해 감상하는 콘텐츠들의 색 표현이 가능하며, 광시야각 IPS 패널로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제공한다. 여기서 sRGB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규정한 표준 색공간을 말한다. 여기에 15Z980-HA76K 모델은 자유로운 터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말 그대로 화면 터치가 가능하며 클릭 및 드래그가 가능하다. AIT 방식으로 패널은 더 슬림하고 터치감은 더 섬세하게 느끼도록 제작되었다. AIT 방식은 LG디스플레이의 독점 개발 기술로 LCD 위에 터치패널을 덧대는 애드온(Add-on) 방식이 아닌 LCD 내부에 터치센서를 삽입하는 형식이다. 

15Z980-HA76K모델에는 8세대 인텔코어 i7-8550U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어 다중작업이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 CPU 클럭은 1.8GHz ~ 4.0GHz 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16G의 메모리 그리고 512GB의 대용량 SSD를 포함하고 있다. 메모리와 SSD는 부족할 경우 확장슬롯을 이용하여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내장 그래픽카드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고사양 게임 및 영상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대로 썬더볼트 포트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eGPU(외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직접 사용해본 후기로 디아블로3까지는 무리 없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다.

 그램의 또 하나의 장점은 보조 숫자 키패드가 있다는 점이다. PC를 사용하다가 노트북을 사용하면 제일 먼저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이 숫자 패드가 존재하지 않음에서 오는 불편함이 있다. 더군다나 업무에서 숫자 패드를 많이 사용하는 필자로써 보조 숫자 키패드가 있다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인치수에 따라 패드의 유무가 달라지니 확인은 필수다.

 마지막으로 전원 버튼을 누르면 부팅과 로그인까지 한 번에 되는 원터치 지문인식 버튼이 있다. 절전모드에서 다시 윈도우로 진입할 때 보안해제를 원터치 지문인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지문인식을 등록하게 되면 본인 이외에 다른 사람은 접근할 수 없으므로 보안에 있어서 점수를 높게 주고 싶다. 그리고 생각보다 지문인식 반응이 빠르다. 스마트폰 지문인식보다 빠르다고 느낄정도... 살짝만 갖다대도 지문을 인식하고 해제한다. 

 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데스크탑 PC를 사용하는 빈도수가 현저히 줄었다. 그만큼 그램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일 것이다. 가벼운 무게부터 성능까지 빠질 것 하나 없는 그램 시리즈... 고민하고 있는 당신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