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SSD 추가, 메모리 추가 직접 했어요. 방법과 주의할 점(LG 그램 노트북)

노트북 SSD 추가, 메모리 추가 직접 했어요. 방법과 주의할 점(LG 그램 노트북)

 2018년도 말에 LG 그램 노트북(15Z980-HA76K)을 구입하고 벌써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요즘 블로그 활동을 하는 데 없으면 안 될 만큼 내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LG 그램 노트북이다. 오늘은 필자가 노트북에 SSD와 메모리(RAM)를 직접 추가해보고 나서 방법과 주의할 점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이 포스팅으로 직접 노트북에 업그레이드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노트북에 SSD 저장장치와 메모리(RAM)를 추가하게 된 계기

 요즘 블로그 한다고 사진도 많이 찍고 개인 추억이 담긴 소중한 사진들을 대거 저장하여 보관하다 보니 노트북 저장공간 부족현상이 생각보다 빨리 오게 되었다. 이럴 줄 알고 충분히 용량이 큰 SSD 저장장치가 포함된 LG 그램 제품을 샀는데, 이렇게 빨리 문제가 될 줄이야... 

한 번도 노트북을 뜯어서 업그레이드를 해본 적이 없는 필자는 가까운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전화하게 되었는데 직원으로부터 충격적인 SSD 저장장치 추가 금액과 공임비 이야기를 들었다. 상담해주셨던 직원분이 고민하시더니 인터넷에서 직접 SSD를 구입하고 자가로 추가해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추천해주셨다. 특별히 건드리는 부분이 많지 않고 장착하는 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굳이 큰 금액을 지불하고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다는 직원분의 말씀. 직접 구입해서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

노트북에 추가할 SSD 구매 시 주의할 점(NVMe M.2 슬롯, 지원 여부)

 인터넷으로 여러 브랜드의 SSD 저장장치 모델들을 검색 및 비교분석 해보고 최종 삼성 제품으로 결정했다. 요즘 성능대비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 SSD 제품들이 많지만, 삼성제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해결할 수 있고 준수한 성능 때문이다. 단점이 있다면 가격이 조금 더 나간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가격 조금 아껴보겠다고 저렴한 것 샀다가 문제 생기는 것보다 안전한 걸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SSD 용량은 1TB 제품을 선택했다.

 요즘은 노트북에 SSD를 추가하여 업그레이드하는 일이 많다. 고가의 노트북을 살 필요 없이 SSD 추가 업그레이드만으로도 노트북의 속도를 빠르게 향상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트북에 추가할 SSD 구매 시 주의할 점이 있다. 사용하는 노트북의 저장장치가 SATA 방식인지 NVMe M.2 방식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노트북마다 지원하는 SSD 타입이 다르다. 

(출처: 리뷰안)

 사진처럼 M KEY와 B+M KEY 방식이 있어서 잘못 구매한다면 사놓고도 장착할 수 없는 끔찍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하는 LG 그램 노트북(15Z980-HA76K)의 경우 NVMe M.2 저장장치를 지원해서 삼성 PM981 NVMe M.2 SSD 제품을 샀다. 필요한 용량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면 되겠다. 

메모리(RAM)는 삼성전자 노트북용 DDR4 16GB PC4-19200 제품을 샀다. LG 그램 노트북 15Z980-HA76K 모델은 CPU 내장 메모리 8GB와 메인보드 슬롯에 8GB 2가지로 구성되어 16GB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는 메인보드 슬롯에 있는 8GB 메모리를 제거하고 16GB 메모리를 장착하여 총 24GB의 메모리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고 받고 있습니다.]

노트북 업그레이드 준비완료. SSD와 메모리를 추가해보자.

 LG 그램 노트북에 SSD 저장장치와 메모리를 직접 추가 할 준비가 모두 끝났다. 작업을 진행하기 전 단체 사진 하나 찍어봤다. 준비물은 인터넷에서 주문한 삼성전자 PM981 NVMe M.2 SSD 1TB와 삼성전자 노트북용 DDR4 16GB PC4-19200 메모리 그리고 노트북을 분해할 때 쓸 소형 드라이버가 끝이다.

 삼성전자 PM981 NVMe M.2 SSD 1TB 제품은 쿠팡에서 주문했고 MySSD.com이라는 업체에서 배송되어 왔다. MySSD 업체에 대해 잠깐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면, 제품을 주문하고 제품과 배송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어서 안내되어 있던 카카오톡 고객센터 채널로 문의했었는데, 정말 친절하면서도 빠르게 궁금증을 해결해주셨다. 주문했던 날 점심쯤 주문했었고, 당일 발송해서 다음 날 받아볼수있도록 신경 써주신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삼성전자 DDR4 16GB PC4-19200 메모리는 쿠팡 로켓 배송을 이용해서 주문했고 다음 날 받아볼 수 있었다. 사실 노트북은 메모리가 16GB만 되어도 사용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어서 추가할 필요가 없었는데 주문했던 날 가격이 조금 쌌던 부분도 있었고 슈퍼 그램 노트북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에 구매했다. 8GB 메모리가 기본인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8GB 메모리 추가는 권하고 싶다. 16GB정도 되면 노트북이 정말 빠르고 어떤 작업을 해도 무리가 없다.

 이번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소형 드라이버다. 안 그래도 소형 드라이버가 없어서 하나 구매해야 하나 싶었는데, SSD 저장장치를 구매했던 MySSD 업체에서 센스있게 소형 드라이버를 함께 보내주셨다. 여분의 볼트도 보내주셨는데 아마 노트북 NVMe M.2 SSD 저장장치 자리에 나사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보내주신 것 같았다. 센스가 최고다.

 NVMe M.2 SSD 저장장치는 MySSD 박스에 담겨왔는데 SSD 저장장치에 대한 설명과 주의사항이 잘 설명되어 있었다. 박스 스티커 씰도 깨끗하게 붙어있는 걸 봐서 신뢰가 가는 제품이었다. 위에 설명한 대로 규격을 생각하지 않고 주문했다가 씰을 제거했을 경우에는 반품이 안 된다는 경고 문구가 적혀있으니 꼭 알아보고 구매하도록 하자.

  NVMe M.2 SSD 저장장치는 전용 케이스에 담겨 왔는데 언박싱을 하면서 흔들렸는지 약간의 자리 이탈이 발생했다. 겉보기에는 아무문제 없어보이는 깨끗한 제품이었다.

 삼성전자 DDR4 16GB PC4-19200 메모리는 은박지에 포장되어 박스에 담겨 왔다. 쿠팡도 벌크로 들여와서 재판매를 하는가 보다. 설마 뽑기 불량 일리는 없겠지... ^^

 노트북에 장착하기 쉽게 열어 준비해놨다. 이제 노트북 뒷면의 하판을 열어 분해할 차례!

 LG 그램 노트북은 후면 하판은 나사를 모두 풀어야 열 수 있게 되어있다. 나사는 모두 고무패킹 뒤에 숨어있으며 사진처럼 고무패킹을 제거하고 조여져 있는 나사를 풀어 분해해야 한다. 고무패킹이 생각보다 잘 붙어 있으므로 뾰족한 핀을 이용하여 노트북과 패킹에 상처가 안 가게 떼어내도록 한다.

 생각보다 풀 나사들이 많았다. 고무패킹과 나사는 분해 후 재조립 할때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곳에 같이 모아두도록 한다. 필자가 사용하는 테이블은 사이드 수납공간이 있어서 작업하기 편리했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테이블 포스팅 글을 바로 아래에 링크 해두었다. 

[히키스 침대 테이블 다양한 기능을 담은 현대인의 필수품!]

 나사를 풀어 제거하고 나면 제일 중요한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그램 노트북 하판을 분리할 때 생각보다 잘 분리가 되지 않는다. 이유는 하판에 있는 여러 개의 조그만 걸쇠 때문인데, 잘 안 열린다고 힘들 확 주는 순간... 하판의 여러 개의 걸쇠들은 부러져나갈 것이다.

 팁이라고 한다면 하판을 한쪽으로 힘을 주어 밀어주면 틈새가 생기는데 이 부분을 뾰족한 도구를 이용하여 약간 들어낸 후 소형 드라이버나 카드를 이용하여 걸쇠를 풀어나가면 쉽게 분해할 수 있다. 열다가 순간의 실수로 걸쇠가 부러지면 괜히 불편하다. 신중하게 작업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하판을 성공적으로 열고 나면 LG 그램의 뽀얀(?) 속살들을 확인할 수 있다. LG 그램에서 광고하는 차세대 고밀도 신기술의 72Wh 대용량 배터리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이 조그만 배터리가 그램을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모델명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램 배터리 위쪽으로 우리가 손 볼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이 메모리 오른쪽이 SSD 저장장치다. 메모리는 뗴어내고 16GB 메모리를 달아줄 것이고 오른쪽 빈 SSD 슬롯에는 추가 SSD 저장장치를 달아줄 것이다.

 메모리카드는 밑으로 살짝 당기면서 걸려있는 걸쇠를 풀어줘야 한다. 힘 조절이 중요하다. 부러지지 않게 조심히 다루도록 한다. 메모리카드를 고정하는 걸쇠들이 '탁' 소리를 내면서 올라가야 정상이다.

 그램에 원래 장착되어있던 8GB 메모리카드를 제거하고 구입한 16GB 메모리 카드를 장착했다. 

 메모리카드는 먼저 아래 이빨 부분을 구멍에 맞춘 뒤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서 눌러주면 걸쇠가 소리가 나며 고정이 된다.

 SSD 저장장치는 빈 슬롯에 있는 고정 나사를 풀어준 뒤 메모리카드 장착했던 방법과 같이 상단에 이빨 모양을 잘 맞춰 넣어준 뒤 고정 나사를 잠가 마무리한다. SSD 저장장치 장착할 때는 소리가 안 난다. 그냥 맞춰 넣고 나사로 고정하면 끝!

 새로운 삼성전자 PM981 NVMe M.2 SSD 1TB 제품과 DDR4 16GB PC4-19200 메모리를 추가한 후 사진을 찍어봤다. 이렇게 모두 장착하고 나면 남은 일은 분리했던 하판을 닫는 일 뿐이다.

 분리한 하판은 위에 보이는 사진에서 상단 부분 튀어나온 부분부터 걸쇠를 잠그고 양쪽 측면과 하단 부분 순서대로 눌러주며 닫아주면 문제없이 잘 닫힌다. 성공적인 작업은 마지막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해야 하는 법이다. 하판이 생각보다 잘 안 맞을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채워나가도록 한다.

노트북에 SSD 저장장치와 메모리카드를 직접 업그레이드해본 뒤 느낀점

 데크스탑에 SSD 저장장치와 메모리카드 장착하는 것보다 더 간단하고 쉬웠던 노트북 SSD 추가, 메모리 추가 작업이었다. 조금만 주의하고 신경 써서 작업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센터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작업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직접 한 번쯤 도전해서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확실한 건 인터넷으로 부품을 구입하여 장착하면 같은 가격에 더 좋은 부품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 명심하도록 하자.